美 기내 성범죄 4년 새 3.3배 '껑충'…"코로나19 이후 여행 늘어서?"

입력 2023-08-10 19:17   수정 2023-08-10 19:18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면서 기내 성범죄 신고가 4년 사이 3배가 넘는 규모로 늘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FB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FBI가 조사에 착수한 기내 성범죄 사건은 2018년 27건에서 2022년 90건으로 4년 만에 약 3.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FBI는 "올해 그 수가 9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에만 기내 성범죄 사건 62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워싱턴주(州)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연방 소송 4건이 제시됐다. 이들 사건의 피해자 4명은 모두 여성이었고, 그중 3명은 10대 미성년자다.

FBI는 기내 성범죄가 급증한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여행 수요를 꼽았다.

앞서 지난 5월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는 지난해 말까지 조사 대상 185개국 가운데 34개국의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측면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집계했다.

WTTC는 올해도 전 세계 여행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해도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비영리단체 '킹 카운티 성폭력 리소스 센터' 최고경영자(CEO) 메리 스톤은 "성범죄는 항공기와 기타 대중교통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내에서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이 성범죄 신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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